▲문학관 방문기념사진조형물 앞에선 여행단
김선태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작가의 친필 게시물이었다. 나도 일전에 게시물에 친필 원고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못 보내고 말았었다. 이렇게 게시물을 보고 있으니 '나도 보낼 것을 잘 못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문학관에서 나와서 보니, 저 너른 벌판에 푸르게 자라고 있는 보리들이 남쪽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막내 고모님이 사시던 지정리 산정부락이 있을 것인데 싶어서 물었더니 군청 주임은 군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알아보고 "저기 저 마을이 산정리라고 하네요"라며 손가락질로 가르켜 주었다. 어린 시절에 방학이 되면 한 번씩 들러서 그곳의 내종사촌들과 어울려 놀던 기억이 새롭다.
이렇게 문학관에서 이곳의 출신 작가들을 살피던 중에 아동문학가로 김녹촌 선생님, 아직도 우리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이성관 선생을 비롯하여 몇 분의 얼굴이 보여서 반가웠다.
마지막으로 이곳 관장님이 직접 타 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차분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 관장님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였다. 이곳에서 이 많은 작가들을 동원하여서 문학지를 하나 정도 만들어 볼 생각은 없느냐는 것이다. 월간은 힘들겠지만, 계간 정도로 하여서 이 고장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이곳에서 문학 강연을 하신 분들의 강연 내용들도 간추려서 싣는 등으로 하면 원고는 수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여 본 말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문학지의 창간 그리고 발간이겠지만, 좀 더 뜻을 두고 활동을 하다보면 정말 멋진 문학계의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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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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