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인 금요일(17일)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주말인 토요일(18일)에 제주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금요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이라며 "서울·대전의 최고기온이 25℃를 나타내는 등 서쪽 내륙지역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그는 또 "서부 내륙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2~4℃ 높아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바람이 약하게 불고 구름의 양도 점차 많아져 야외 활동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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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한강여의도 공원에서 봄을 즐기고 있는 최근 모습. ⓒ 박선주
금요일에 동해안 및 영남 동부지역은 동풍 계열의 선선한 바람 불어 대체로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다만 주말에 우리나라는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토요일(18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돼 오후에 호남지방, 늦은 오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주말에 내리는 비는 남부지방에 집중되겠으며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남해안과 제주산간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최고 10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전남·경남·제주 지역은 20~40㎜, 충청·전북·경북·강원영동 지역은 5~20㎜의 강수 분포를 보이겠다. 이밖에 서울·경기·강원영서 지역은 1~5㎜의 약한 비가 예상된다.
비는 일요일(19일) 새벽에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그칠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오후에 점차 멈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25℃ 등으로 중부지방은 이날 야외활동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석가탄신일 연휴기간을 맞아 전국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주요 축제는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5월 5~19일)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제(5월 14~24일) ▶전남 보성 다향제(5월 14~19일) ▶춘천 마임 축제(5월 19~26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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