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릴레이 나선 국민석유 "1인 1주로 20% 싼 기름"

부산·목포서 자전거 릴레이 출발... 서명지 청와대 전달 예정

등록 2013.06.03 14:39수정 2013.06.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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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석유와 5대거품빼기국민운동본부는 3일 오전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서명지의 청와대 전달을 위한 전국 자전거 릴레이 행사 출범식을 열었다.
국민석유와 5대거품빼기국민운동본부는 3일 오전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서명지의 청와대 전달을 위한 전국 자전거 릴레이 행사 출범식을 열었다. 정민규

기름값 20% 인하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석유가 기름값 인하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한다. 국민석유와 5대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는 3일 부산과 목포에서 자전거 릴레이 행사를 시작해 오는 5일 서울에 도착한 뒤 34만여 장의 서명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출할 예정인 서명지에는 현재 한국의 석유 가격이 국민소득 대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내용과 정유 4사의 독과점 구조 철폐, 정유사와 관련 부처들 사이의 유착 구조 근절 등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국민석유 측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명서를 들고 전국 주요 도시를 누빌 예정이다. 부산과 목포를 비롯한 광주, 전주, 보령, 천안, 포항, 대구, 구미, 청주 등 10여 개 도시에서 기자회견과 시민 홍보행사가 이어진다. 3일 오전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전국 자전거 릴레이 기자회견과 국민석유의 부산지역위원회 출범식에서는 특히 정부의 정유 4사 중심의 석유정책에 대한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탄원서의 제출 이유를 "20% 싼 착한 기름값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박근혜 대통령께 알려서 정유4사 중심의 석유정책을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1주갖기운동을 통해서 직접 정유회사를 만들어 착한 기름값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석유 회사는 정유4사의 독점력에 맞선 경제민주화 제1호기업"이라며 "목표액 1천억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국민석유를 설립할 경우 착한 일자리 5500개와 10조 원 규모의 촉매시장 형성, 100억 매출 규모의 중소기업 50개가 생겨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국민석유 측은 현재 인터넷 약정 참여 금액에 1700억 원이 넘은 상태라며 6월 중순경 실제 주식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현재 30개 정도인 지역조직도 10여 개를 추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6월 21일 준비위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석유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관련기사-''착한 기름' 위해서라면... "하루 10억 꼬박꼬박 들어온다"') 국민석유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석유수출입업 등록신청을 마치고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설립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국민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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