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는 어디? ... 경남도 검문검색 강화

부산 민락동 철거중 주택 쓰레기에서 지문 확인 ... 현장 주변에 경찰 배치

등록 2013.06.14 13:42수정 2013.06.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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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14일 오후 5시 13분]

탈주범 이대우(46)는 어디에 있을까? 그가 부산에 흔적을 남긴 가운데 부산과 인접한 경남지역까지 경찰의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14일 부산지방경찰청은 15개 경찰서의 형사와 지구대 직원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수사와 함께 검문검색 등을 벌이고 있다. 부산과 인근지역의 주요 관문과 예상 도주로를 봉쇄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남경찰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이대우가 경남에서 발견되었다는 제보는 없지만, 부산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김해, 양산, 거제를 비롯해 모든 경찰서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경남경찰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에도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한편, 부산에 나타났던 이대우는 노숙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남루한 옷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이대우의 모습을 파악하고 있다.

이대우로 알려진 사람은 부산 남구 민락동 한 동네가게에서 지난 12일 오후 9시경 1000원짜리 지폐를 내고 우유를 사 갔으며, 당시 그 사람은 긴 점퍼옷을 걸치고 있었다. 또, 이대우는 이곳 한 폐가의 다락방에서 자다 철거작업자와 마주쳤는데, 당시 그는 "잘 데가 없어 여기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폐가 주인은 그를 단순한 노숙인으로 생각했다는 것.


전과12범인 이대우는 지난 5월 20일 남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그 뒤 그는 정읍을 거쳐 광주에 잠입했고, 5월 27일에는 서울에 잠입하기도 했다.

그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온 것은 밀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정읍과 광주,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다니는 동안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탈주범 이대우 부산 잠입? ... 경찰, 대대적 수사
[1신: 14일 오후 1시 42분]

25일째 행방이 묘연했던 탈주범 이대우(46)가 부산에서 목격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14일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철거 중이던 주택의 쓰레기 속에서 이대우의 흔적을 발견한 데다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도 들어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탈주범 이대우가 부산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남원경찰서의 전단지.
부산지방경찰청은 탈주범 이대우가 부산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남원경찰서의 전단지.남원경찰서

부산지방경철청은 이날 낮 12시 30분경부터 신용선 청장 주재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대우의 흔적이 나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흔적이 발견된 현장 주변에 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3일 밤 늦게 주택 철거 작업차 들어간 인부에게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14일 오전 두 차례 주택을 수색했다. 이곳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부근이다.

경찰은 현장에 버려진 술병, 음료수캔, 과자봉지, 과일그릇 등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수거 물품 1개에서 이대우의 지문을 확인했다.

이대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42분경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이대우는 키 170cm, 몸무게 80km 정도의 체격으로 앞머리가 벗겨져 있다.

남원경찰서는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게 보상금(최고 1000만 원)을 걸어 놓았다.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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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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