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교육감 최측근 영장... 인사개입 수사 '분수령'

검찰, 인천교육청 전 행정국장 영장 청구... 교육계 '촉각'

등록 2013.06.20 18:12수정 2013.06.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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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관리국장인 한아무개(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전 행정관리국장이 공무원들로부터 뇌물을 상납받고, 인사에 개입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나온 결과다.

교육계는 한 전 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나 교육감의 인사비리 수사의 분수령이 되는 것 아니냐며 수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20일 자율형 사립고 유치를 이유로 교육청 직원들에게 나눠준 특별성과급 일부를 직원들로부터 되돌려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한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국장은 지난 2010년께 인천에 한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받은 특별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뒤 일부 직원으로부터 성과급 중 일부 금액을 되돌려 받은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당시 승진자 및 인사 관련 공무원 등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국장은 이와 함께 지난 2010~2011년 나 교육감 측근이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 업무를 맡은 부하 직원에게 근무성적평정(근평) 조작을 지시하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근무평정 조작 등에 나 교육감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국장에 대한 혐의는 상당 부분 확인된 상태"라며 "현재 나 교육감이 인사 개입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검찰 수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 교육청 한 직원은 "이번 검찰 수사 결과가 나근형 교육감을 향할지에 교육청 직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비리를 완전히 털고 가야한다는 직원들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최근 불거진 각종 비위 등으로 인천 교육계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빨리 나와 정상적인 교육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푸념했다.

이어 "이번 나 교육감 인사비리 수사는 그동안 풍문으로 떠돌던 내용이었다"며 "한 전 국장의 검찰 체포로 이런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최근 교구업체 납품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인천시교육청 최아무개(45)씨와 모 교구업체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교구업체 대표로부터 사무용품 납품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5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나근형 인사비리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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