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NLL 발언 발설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의원에게 다가가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하지만 김 의원님은 조폭이 되고 싶은 고등학생이 아니라 국회의원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예요. 김 의원님이 "어떻게든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 볼까 노심초사" 하는 김무성 의원도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이고요.
그런데 국회의원이 국민이 아닌 다른 국회의원에게 이런 충성 맹세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가 막힙니다. 김 의원님의 지역구민들은 또 얼마나 낯이 뜨거울까요?
도를 넘은 아첨과 굴종의 표현이 오히려 김 의원님이 문제의 그 발언을 유출했을 거라는 심증을 더 짙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받은 김무성 의원을 계파 정치를 일삼는 우두머리 정도로 보이게 만들었고요.
고등학생의 충성 맹세를 받은 조폭 두목이 뭐라고 답했는지 궁금하시죠?
"좋다. 대신 조건이 있다. 니네들 공부 못하지? 반에서 20등 안에 들어라. 난 무식한 놈은 안 받는다."문자를 받은 김무성 의원도 영화 속 조폭 두목과 비슷한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국회의원 신분을 의심케 만드는 아첨과 굴종의 문자, 10점도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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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형님..." 김재원 의원님, 조폭지망생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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