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권 위원장 "국정원 불법, 단호한 조치" 요구

5개 위원장 부산 긴급 모임 갖고 공동성명 발표... "향후 강력한 공동대응" 밝혀

등록 2013.07.16 17:36수정 2013.07.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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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영남권 5개 시·도당은 "불법을 용인하는 정권에게 정통성은 없다"며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재호(부산)·홍의락(대구)·심규명(울산)·오중기(경북)·허성무(경남) 위원장은 16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위원장들은 이날 부산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최근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민주당 차원의 대선 불복인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위원장들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16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은 민줃ㅇ 경남도당ㅇ 6월 27일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앞에서 "공장정치, 외교파탄, 국헌문란의 주범 국가정보원 규탄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모습.
민주당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16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은 민줃ㅇ 경남도당ㅇ 6월 27일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앞에서 "공장정치, 외교파탄, 국헌문란의 주범 국가정보원 규탄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모습.윤성효

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과연 국정원 사태 본질을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그리고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며 "현 정국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고, 국정원의 명백한 헌정유린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을 국민은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본질을 호도하고, 범법집단인 국정원에 셀프개혁을 주문하는 박근혜 정권의 직무유기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바로잡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위원장들은 "박근혜정권은 대선결과에 대한 승복과 정통성 인정을 야당에 묻기 이전에 민주주의수호와 불법에 대해 단호히 응징해, 스스로 정통성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NLL대화록 불법유출사태를 헌정 질서를 유린한 국기문란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거듭 주장하고, 나아가 국정원이 진정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끝까지 공동 투쟁할 것"을 요구했다.
#국가정보원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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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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