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잘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블루베리크림빵이다.
조찬현
연령대별 맞춤 빵과 맛깔난 맛보기로 고객확보 주력
매일 만드는 빵 종류만도 50여 가지가 넘는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연령대 별 인기 있는 빵 종류를 알아봤다. 어린이는 쿠키와 카스텔라 종류를, 초등생은 소시지와 초승달 모양의 크루아상을 많이 찾는다. 크루아상은 프랑스빵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헝가리 빵이다.
중고생은 단가가 좀 높은 편인 파이종류를 선호한다. 아름다운 샘이란 뜻을 지닌 쉘브론과 브라우니 등 초코계열이다. 대학생은 시리얼 발효빵과 사과 건포도 등의 과일을 3개월 숙성해 넣은 이태리의 대표적인 빵 파테토네를 선호한다. 어른들은 밤빵과 콘 아몬드다.
이렇게 연령대별 차별화 전략으로 입맛을 맞췄다. 조훈모 과자점이 골목상권인 이 자리에서 20년 넘게 버텨온 비결이다. 큼지막하게 잘라 고객이 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한몫 했다.
"맛보기를 먹어보면 그 다음에 구입을 하게 됩니다."(권 매니저) "빵맛을 알아야 사지요."(동네 아줌마) 원두커피 무료...발효 빵 파네토네와 우주빵 최고 인기이뿐만이 아니다. 빵 가게를 찾는 고객들에게 원두커피는 무료다. 한 고객은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오히려 맛이 낫다는 평가다.
"꽁짜라서가 아니라 진짜 맛있어요. 웬만한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나은걸요."인기 빵은 과일과 호두 등을 3개월 숙성해 밀가루를 발효시켜 만든 파네토네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 빵이다. 빵이 부드럽고 촉촉한데다 과일 향이 좋다. 이거 한 개면 한 끼니 식사대용으로도 가능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