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관련,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 날 국민을 살리는 선언을 하고 국회에 복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민이 불편해하면 하던 장외투쟁도 그만하고 들어와서 따지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며 "특히 국회 선진화법으로 야당의 동의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밖에서 구호나 외치는 것은 제 1야당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남소연
당의 '입'들도 전면에 나서고 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세제개편안을 장외에서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속히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이 세금폭탄 운운하는데 세금폭탄이란 과거 노무현정부에서 도입한 종합부동산세였다"고 말했다.
현 여권에 불리할 수밖에 없는 '세금폭탄 프레임'을 참여정부로 되돌리면서 세제개편안 논란에 물타기를 하고 나선 셈이다.
그는 또 "서명운동은 제도권 밖의 시민단체나 하는 행동"이라며 "민주당은 찜통더위 속에서 길 잃은 아이처럼 방황하지 말고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내는 것이 본연의 자세요, 도리요, 책무요, 순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호 대변인도 "마치 이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세제개편안 논란)를 또 하나의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려만 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공당이기를 포기한, 대안 없이 반대만 하는 정당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기한을 오는 23일로 연장하기 위해 이날 소집된 본회의에서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는 계속됐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민주당 때문에 모든 국민들의 애간장이 녹고 있다, 정말 열 받아 못 살겠다고 한다"면서 자신의 양복 상의를 벗어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도대체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다, 요새 민주당 때문에 국회의원 배지도 안 달고 다닌다"는 푸념까지 곁들였다.
그는 무엇보다 "민주당은 세제개편안을 갖고 장외투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국회 선진화법으로 야당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밖에서 구호나 외치는 것은 제 1야당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인슈타인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살면서 뭔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구태 정치에 의존하는 민주당은 아인슈타인에게 가서 배우는 것은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제가 복귀 명분을 드리겠다,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 날 국민을 살리는 선언을 하고 국회에 복귀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대국민 항복 선언한 것, 경제라인 경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