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권은희 과장을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경찰서
"권은희 과장님은 청렴한 공무원의 모범이십니다. 직접 한번 뵙고 좋은 기를 받고 싶네요.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자신을 지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서울 송파경찰서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그는 글 제목을 '썩은 시대에 진정한 경찰이 살아있었다'로 달았다. 송파경찰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거짓말했다"고 '당당하게' 밝힌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근무처다.
송파경찰서 누리집에는 권 과장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글을 단 모든 이들이 실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숨어서 댓글을 달았던 국정원 직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홀로 쉽지 않은 길 선택하신 권은희 과장님 응원한다"는 김아무개씨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존경한다"면서 "앞으로도 응원 하겠다, 대한민국 경찰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사람이 가진 진실의 힘은 100명의 거짓말을 압도했다"며 "권은희 과장님을 응원한다"며 홀로 당당하게 증언한 권 과장을 지지했다.
송아무개씨는 "송파서는 행복한 경찰서이군요, 정의로운 그래서 갈채를 받는 경찰관을 둔 송파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믿음직한 경찰관서일듯 하군요"라며 "가뭄에 단비를 만난듯 민중의 지팡이가 모인 송파서직원들 부디 그 정신으로 국민들의 정신적 지팡이가 되시고
사랑을 듬뿍 받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일등가는 경찰서로 영원하길 바랍니다, 권 과장님과 송파서에 갈채를 보낸다"고 했다.
정아무개씨는 "권은희 같은 분이 있다면 경찰 수사권 찬성"이라며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경찰"이라고 했다. "이시대 최고의 양심. 권은희 과장님이 자랑스럽다"는 이아무개씨는 "일선 경찰들의 모범과 자랑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 꼭 당신 같은 신념을 지닌 사람이 되라고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겠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했다.
청문회 위원이었던 박영선 민주당 의원(@Park_Youngsun)은 "오늘 만난 모든 분들이 어제청문회를보고 권은희 수사과장 얘기를 하네요"라며 "시종일관 또박또박 진정성있게 답변하는 태도에 모두 놀랐다는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경찰가운데 권은희 수사과장같은 분이 많다면 그것이 희망이요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정말 수사권독립을 바란다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같은 경찰은 사라지고, 권은희 과정 같은 경찰이 더 많아야 한다. 권은희 과정에게 힘을 보태야 한다. 이는 권은희 과장을 영웅으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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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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