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T-50훈련기 추락... 조종사 둘 순직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

등록 2013.08.28 18:55수정 2013.08.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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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이던 공군 T-50 고등훈련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28일 오후 2시8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신야촌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훈련기 T-50이 지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탑승한 노세권(34·공사 50기) 소령과 정진규 대위(35·공사 51기) 등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조종사들 중 1명은 추락 직전 비상 낙하산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논으로 추락해 숨졌고, 다른 1명은 기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T-50이 곡예하듯이 비행하더니 검은 연기를 쏟아내고 곧바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또 "훈련기가 추락지점 인근 천변 제방길을 스쳐지나 논으로 추락하면서 불이 붙었고 이어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군은 김형철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공군은 비행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F-50이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이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15일 강원도 횡성군에 추락한 T-50B는 T-50을 에어쇼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현재 공군은 T-50 훈련기 5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16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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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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