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새누리당 소원은 촛불시민의 분열"

경남비상시국회의 10차 촛불문화제... '노래 가사 부르기 대회'도 열려

등록 2013.09.13 22:08수정 2013.09.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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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왜 촛불을 켜셨나요/그대는 왜 촛불을 켜셨나요/빼앗긴 민주주의 누구에게 말할까요/사랑의 촛불이여 민주의 눈물이여." (<촛불> 개사)

"불법으로 대통령 된 그 사람 그러나 모르쇠로 생까네/국정원 대선개입 몰래 감추려 내란음모 조작하는 못된 그 사람/유신비서 김기춘이 물었지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게 뭐냐고/귀신보다 더 무서운건 촛불이라며 내란음모 조작하는 못된 그 사람." (<그때 그 사람> 개사)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패션쇼 박그네 돌아온다/밖에선 미소 안에선 칼바람 짜증난 국민들 일어섰다/니나노 닐니리야 닐니리라 니나노." (<신 태평가> 개사)

시민들이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을 규탄하며 노래 가사를 바꿔 불렀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촛불문화제'를 주최했는데, '노래 가사 부르기 대회'도 열린 것이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고등학생이 제일 앞줄에 앉아 있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고등학생이 제일 앞줄에 앉아 있는 모습.윤성효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강영희, 정영주 창원시의원이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강영희, 정영주 창원시의원이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윤성효

경남비상시국회의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이번이 10회째였다. 이날 집회에는 다른 때보다 조금 많은 100여 명이 모였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의혹사건이 불거진 뒤 두세 차례 열린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당원들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날 집회에는 상당수 당원들이 보였다.

민주당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과 하귀남 마산회원지역 위원장, 정우서 창원시의원, 정해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박유호 창원지역위원장과 김석규·정영주·강영희 창원시의원, 정의당 박선희 경남도당 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참석했다. 고등학생도 촛불을 들었다.

박종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공동의장은 "국정원, 안기부, 중앙정보부 등에 대한 검색을 해보니까 국가보안법 위반 등을 제기했다가 무죄를 받은 사례가 수 십건이 넘던데, 반대로 이야기 하면 한 인생과 가족을 파탄낸 사기 전과자 아니냐"며 "사기 전과가 20범이 넘는다면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나"고 말했다.


이어 "요즘 '종북'이라는 말을 하는데, '종박'이라는 말도 하더라. 이명박·박근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더라"며 "앞으로 반평화와 반인권적인 사람을 보고 '너희들은 종박이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이남희씨는 "요즘 아이들은 '왕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해꼬지 당한 자도 피하지 말고 같이 나서서 맞서야 하듯이, 국정원을 개혁하고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한 가족이 참석해 있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한 가족이 참석해 있는 모습.윤성효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윤성효

김영진씨는 "일제와 친일매국 세력은 우리 국민들이 분열되는 게 소원이었고, 2013년 국정원과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촛불시민의 분열이 소원이다"며 "초강력 국가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한 것은 명백한 부정선거이고,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과 재야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세력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된 힘으로 바른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김해, 양산, 거제, 사천, 함안, 거창, 남해, 진주, 합천, 산청, 밀양, 창녕에서도 촛불집회·선전전 등이 벌어졌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추석 이후인 오는 27일 저녁에도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창원여성회 회원들이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고 있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불법대선개입 국정원 특검 실시 촉구 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창원여성회 회원들이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고 있는 모습.윤성효

#국가정보원 #촛불문화제 #경남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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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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