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6자 회담 재개, 합의 도출에 자신"

케리 국무장관 "시리아 사태 건설적 역할" 주문... 왕이 부장 "정치적 해결 필요"

등록 2013.09.20 12:52수정 2013.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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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부장 .
미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부장.미 국무부 배포 자료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비핵화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국과) 새로운 중요한 합의를 도출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왕이 부장은 "(지금이) 지난 6자회담을 돌아보고 좋은 경험을 집약하여 새로운 밝은 미래를 여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는 중·미 양국 협력 관계에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해 왔다"며 "오늘이 (2005년 9.19 공동성명) 8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동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모두의 공동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시리아 사태에 대해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는 것을 평가하지만, 대응 방법에서 (양국 간) 첨예한 이견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중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관해 왕이 부장은 "최근 미·러 간 합의안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의해 승인될 필요가 있으며 유엔 안보리 또한 이러한 결정을 인지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시리아 문제는 정치적인 측면에서 해결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그러한 방향에서 (해결되게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올해는 미·중 양국 관계가 과거 업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발전을 이룰 중요한 해"이라며 "미국과 양 강대국 관계의 구체적인 행동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키고자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 #왕이 외교부장 #존 케리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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