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대에서 낙오가 된 기러기를 돌보고 격하면서 날아가는 기러기들
최오균
선두를 지키던 기러기 리더가 지치면 뒤로 물러나고 뒤에 있던 기러기가 차례로 앞으로 서서 리더가 되어 편대를 리드한다. 이처럼 기러기들은 서로 격려하고 리더를 교체하면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비행을 마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사회는 어떠한가? 서로 격려를 해주기는커녕, 상대방을 헐뜯고 모함하여 무너뜨릴 궁리만 하고 있다. 또 반대를 위한 반대와 집단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기러기만도 못한 것이 인간들의 사회다. 리더는 솔직하고 포용력이 있어야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잘못한 것은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해야 진정한 리더로 재탄생할 수 있다.
"끼룩끼룩" 기러기 소리를 들으면 어쩐지 마음이 숙연해 진다. 계절이 오면 기러기들은 삶의 터전을 찾아 먼 길을 마다않고 날아온다. 협동심과 리더를 교체하며 비행을 하는 기러기들의 사회는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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