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근 레미콘 회사 및 공사차량들이 오가며 마을 앞 도로 바닥에 흫리고 간 모래와 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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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월 레미콘 화사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세종시에 진정을 제기했다. 업체 측에서 나오는 소음과 먼지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게 요지다.
이들 주민들은 "새벽부터 대형 건설기계와 대형 덤프트럭 등 극심한 소음과 시멘트, 모래먼지 등으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밖에 빨래를 널지 못하고 노인들이 기침과 기관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금남면 43개 마을 주민 수천여명이 연명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지난 달 30일 집회를 통해 "레미콘 화사로 인한 소음, 진동, 비산먼지, 악취, 폐수, 각종 교통사고 등 피해가 엄청나다"며 "레미콘 회사 이주만이 주민들이 살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체 측은 주민들의 민원에 세륜장을 설치하고 차광막을 덮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도 "업체측에 방음벽과 방진벽을 설치하고 세륜시설을 갖추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