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 제방안동시 남후면에 위치한 미천 제방공사현장 양쪽에는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문석이 포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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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안동시 남후면 미천의 제방 9km와 의성군 신평면의 광산천 제방 8km에 총 예산 31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시공하는 K건설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오는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지류하천정비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독자의 제보에 따라 찾은 미천 제방 9km에는 지난 2010년 사회적 문제로 전국적인 이슈가 된 안동시 풍천면 S광산의 사문석 골재가 포장돼 있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보조기층재로 사용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마감재 포장으로 파악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10년 당시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안동환경운동연합은 S광산의 사문석에는 산업안전보건법,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의 제품 기준치인 0.1%보다 높은 최고 1.7%의 백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발표해 사회적 문제을 일으켰다. 이를 포장한 하회마을, 전국 학교운동장, 4대강사업이 진행됐던 낙동강 40공구 자전거길 등은 석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모두 철거했다.
이와 관련하여 사문석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에 납품해온 S광산은 환경연대가 해당석재가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선전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며 검찰에 고소하는 사건까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