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제1야당인데...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가"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 '대시민 호소문' 발표, 108배 벌여

등록 2013.11.13 17:20수정 2013.11.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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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이 어려움을 흔들림 없이 당당히 헤쳐 나갈 것입니다. 피와 땀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고 노동자·농민·서민의 정당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진주시민여러분 함께해주십시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류재수)가 13일 낮 12시 진주시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사수 108배'를 올리면서 발표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13일 낮 12시 진주시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사수,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108배를 벌였다. 사진 왼쪽부터 류재수, 김미영, 김경애 진주시의원.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13일 낮 12시 진주시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사수,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108배를 벌였다. 사진 왼쪽부터 류재수, 김미영, 김경애 진주시의원.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

이날 108배에는 류재수·김미영·김경애 진주시의원과 당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3명의 진주시의원은 지난 7일 서울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공직자와 함께 연 삭발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호소문을 통해 "2000년 민주노동당에서 출발한 통합진보당은 노동자·농민·서민의 대표정당으로, 가장 낮고 어둔 곳에서 국민들과 늘 함께해왔다"며 "거대 정당과 달리, 검은 돈 받지 않고, 지역 토호 비리에 눈감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는 기성정치에서 외톨이 취급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에서는 26명의 시도의원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나 진주에서는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4명의 시의원(1명 탈당)이 당선과 더불어 시의원 비례선거에서는 45.3%의 득표로 진주에서는 사실상 제1야당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박근혜 정권이 진보당에 대해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며 "국민이 원하고 진보당이 결단해서 만들어낸 야권연대조차 북의 지령에 따른 결과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13일 낮 12시 진주시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사수,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108배를 벌였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13일 낮 12시 진주시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사수,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108배를 벌였다. 통합진보당 진주시위원회

이어 "당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토론해 당의 정책과 노선을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진보당을, 북의 조직운영 원리에 따르는 조직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며 "더욱이 진보당의 정당 활동을 금지하는 가처분결정을 받아내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하게 하려 한다, 참으로 악의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 정당해산 청구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유신의 망령을 부활시켜 모든 국민의 정치활동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정신마저 전면 부정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의 불법 부정선거 의혹을 어떻게든 덮어보려는 파렴치하고 치졸한 정치보복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매일 정당연설회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은 의원단 삭발과 108배에 이어 매일 오후 6시 정당연설회를 열어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해산청구의 부당함을 알리고 진보당과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을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정당연설회는 1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부터 시작됐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오는 16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민주수호 토요걷기 대행진'을 연다. 김태웅 창원시의원은 14일부터 안민터널 앞에서 108배를 올리고, 통합진보당 거제시위원회는 금·토·일 정당연설회를 진행한다.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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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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