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희망경남 네트워크' 출범식이 13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는데, 이재석 전농 부경연맹 의장과 김미선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장이 출범선언문을 읽고 있다.
윤성효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을 위해 나선 것이다. 전국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좋은 교육감 만들기' 내지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사회진영이 뭉치기는 경남이 처음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어린이책시민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김해교육연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단체들은 지난 7월부터 '좋은 교육감 만들기'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 왔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준비모임 10차례, 정책토론회 5차례 등을 열었다.
이들은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을 통해 입시중심, 경쟁중심의 교육현실을 개선하고 민주진보적 교육개혁을 이루어내고, 이를 통해 교육개혁의 과제와 방향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고 교육개혁의 대중적 공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좋은교육감희망넷은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 가운데 오는 11월 중순까지 후보 등록을 받아 내년 1월 20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 자격․대상은 '민주·진보적 교육활동의 경력이 있고 그것에 관한 철학이 확고한 사람'이고 '단일화 방안에 동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자격심사를 벌여 경남 3곳(중부·서부·남부)에 걸쳐 토론회를 갖는다. 후보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와 도민선거인단, 선출위원이 투표를 해서 일정한 비율을 두고 합산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민선거인단과 선출위원을 모집한다.
상임대표는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강재현 전 경남변호사회 회장, 김미선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장, 유장근 경남대 민교협 회장, 정현찬 진주시민버스 대표,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