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14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목사가 교회 재산을 횡령하고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유성애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아래 기도모임)'이 "조용기 목사 일가는 헌금 등 교회 재산을 횡령하고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목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폭로했다. 의혹 내용은 ▲ 교회 재정 570억 원 출연해 만든 공익법인 사유화 ▲ 교회 재정 대출 건물 공사비 1600억 원 미환급 ▲ 삼남 조승제씨의 회사를 통한 교회재산 77억 원 부당 취득 ▲ 2004~2008년 총 600억 원의 선교비 사용처 불분명 등이다.
기도모임 소속 장로들에 따르면, 2008년 조용기 목사 은퇴 후 교회 재정 57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을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으로 이름이 바뀌어 조 목사와 그 일가가 사유화했다. 이들은 또 1992~1998년 당시 조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순복음선교회가 CCMM빌딩을 신축하면서 1633억 원을 교회 재정에서 가져갔으나, 이 중 643억 원만 반환하고 990억 원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목사의 삼남 조승제씨가 운영하는 인터내셔날클럽매니지먼트그룹도 77억 원의 차익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업체가 CCMM빌딩 내의 스포츠센터와 음식점 등을 경영하면서 순복음선교회로부터 3개 층을 295억 원에 매입했다가, 3년 뒤 다시 순복음선교회에 372억 원에 되팔아 부당차익을 남겼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