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도 어기나"

민주당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 촉구

등록 2013.11.15 12:04수정 2013.1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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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하라."

민주당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허성무(경남)·박재호(부산)·홍의락(대구)·심규명(울산)·오중기(경북) 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의원·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국민과 약속했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된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영남지역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영남지역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경남도당

이들은 "반면 민주당은 지난 7월 25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해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국민적 여론이 한데 모이면서 힘을 얻고 있고, 국민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위원장들은 "풀뿌리 지방자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새장 속에 갇혀 있는 새가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마음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초노령연금 공약 파기와 같이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을 속이는 정권이라는 오명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조속히 당론으로 결정하고 정기국회 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영남지역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운동경남본부는 지난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정치 영역에서만이라도 중앙정치 간섭과 통제를 벗어나야 한다"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금권·부패정치를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침해하는 정책을 내놓아도 지방의원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도 정당공천제 부작용"이라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공천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이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알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1일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촉구 결의안' 이행을 촉구한 데 이어 오는 18일부터 국회 앞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정당공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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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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