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자 <조선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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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正義(정의) 구현'이 아니라 '從北(종북) 구현' 사제단인가> 제목 사설에서 "박 신부는 북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한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우리 해병 대원 2명은 북의 정당한 행위를 막는 불의를 저지르다 숨진 것이 되고 주민 2명은 그야말로 개죽음을 한 것이 된다"라고 분노했다.
<조선>은 "사람이 정치 패싸움에 빠져서 제정신을 잃으면 온갖 소리를 다 할 수 있다, 그런 말 같지 않은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이제 웬만한 정치적 폭언이나 막말에는 익숙해져 있기도 하다"며 인신공격성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정의구현사제단은 70년대 이후 민주화 투쟁에서 쌓은 명망을 엉뚱하게 친북(親北)·반미(反美) 활동에 탕진하고 있다. 명백한 증거가 있는 KAL 858기 폭파조차 북의 소행이 아니라고 하고, 평택 미군 기지·한미 FTA·제주 해군 기지 반대 시위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주민 폭압 참상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북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비판하는 천주교 내부 목소리에 대해선 "골수 반공"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은 이어 "이것을 '정의 구현'이라고 한다면 정의(正義)에 대한 모독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박 신부 말이 파문을 일으킨 지 이틀이 되도록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는 이들을 '종북(從北) 구현 사제단'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사제단을 '종북 세력'으로 몰아갔다.
<조선>은 이날 2면과 3면에서 사제단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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