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타계, 세계 각국 정상들 '애도 물결'

각국 정상들 긴급 추모 성명 발표... "위대한 불빛이 지고 말았다"

등록 2013.12.06 12:36수정 2013.12.06 12:36
0
원고료로 응원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과 세계 각국 정상은 긴급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만델라는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면서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유엔을 대표하여 남아공 국민과 만델라의 유족, 그리고 모든 세계 사람들에게 마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만델라처럼 더욱 정의롭고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나도 만델라로부터 영감을 얻은 수많은 사람 중 하나"라며 "오늘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는 인물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또한 오바마는 "만델라라는 사표(example)가 없었던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 한 만델라에게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만델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될 것"

만델라 생전 깊은 친분을 나눴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자 훌륭한 사람을 잃었다"며 "역사는 만델라를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총리 관저 앞으로 나와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세계의 위대한 불빛이 지고 말았다"며 "만델라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며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인생에서 큰 영예였다"고 밝혔다.

전 세계 유명인사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만델라는 만날 때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그의 품위와 용기는 세상을 바꿨고, 그래서 오늘은 더욱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넬슨 만델라 #버락 오바마 #반기문 #빌 게이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