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은 지난 9일 새정치추진위원회’ 1차 회의 당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최 의원은 이날 블로그 글을 통해 "20년 전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오늘의 민주당까지 부침을 겪어온 민주당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안타깝다"며 "안방과 건너방을 몰려다니고, 집을 허물고 다시 지으며 싸우다가 집 밖에 세상일에 무뎌진 것이 오늘 민주당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분쟁의 앙금은 당내 계파갈등으로 그대로 남아 오늘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김 대표는 항상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우려하며 통합의 길을 강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비전에 따라 정당을 세우고 스스로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나 소속 의원이 토를 달 수는 없는 일이지만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이에 동승하는 것을 보며 흔쾌한 마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정치추진위의 현재 모습을 보면 새로운 인물, 새로운 내용, 새로운 방식, 새로운 통합 등 새 정치의 필수요소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김 대표가 추진할 새 정치가 민주당의 일부를 허물어 자신의 집을 짓는 일이 아니길 바란다, 그것은 새정치가 아니라 이미 지겹게 거쳐 온 낡은 정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사실상 요구했다.
최 의원은 "김 대표가 다른 길을 선택했다기에 최소한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정치구도의 밑불을 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직 분명한 말씀이 없어 의아할 따름"이라며 "김 대표를 비롯한 공동위원장을 맡은 분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가기 위해 새정치추진위를 선택했다는 지적부터 일소하지 않는다면 김 대표 개인의 명분도 새정치추진위의 명분도 갖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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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사람 빼가는 안철수식 정치, 새정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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