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신 신부님, 안녕하신가요?
'슬픈 대한민국, 웃는 신부님' 만나세요

[2차 만민공동회] 박 신부 강연... 정봉주 '시국 애드리브'·대선 1주년 시민토론

등록 2013.12.12 15:46수정 2013.1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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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집전했던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 ⓒ 유성호




박창신 신부님, 안녕하신가요?

시국미사 강론에서 "박근혜 사퇴"를 말했다가 종북, 빨갱이로 몰려 극우집단으로부터 테러 위협까지 당한 슬픈 대한민국의 우리 신부님. 요즘 박 신부님의 안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런 분들을 위해 12월 17일(화) 저녁 7시30분(자세한 사항은 아래 상자 기사 참조)에 경향신문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제2차 만민공동회에 박 신부님을 모셨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대선 1주년이 되는 시점, 제목은 '슬픈 대한민국, 웃는 신부님'입니다. 어떠신가요? 감이 오시나요? 박 신부님은 이런저런 일로 힘드실텐데 "나를 부르는 곳을 마다하는 것은 사제의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기꺼이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지다 못해 지역으로, 돈으로, 이념으로 갈라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갈등 현실을 넘어 어떻게 화합으로 갈 수 있을지, 신부님의 강론을 들어보려 합니다.

100년 전 만민공동회는 일제치하 독립의 깃발 아래 모였던 거리의 민주주의였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국가기관의 선거조작,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을 물리고, 이대로 살게 해달라는 주민들의 토지를 강탈하고, 표현의 자유에 '종북'이라는 재갈을 물리고…. 피흘려 일군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참하게 스러지는 2013년 대한민국은 참으로 슬퍼보입니다. 그리고 그 빈 공간, 정치가 부재하고 리더십이 실종된 민주주의 광장을 천주교 사제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입니다. 모여봅시다. 거수기로 말고, 박수부대로 말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그리하여 이견을 좁혀나갈 수 있는 '말들의 잔치'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제2차 만민공동회]'슬픈 대한민국, 웃는 신부님'
1부 강연: 지금 대한민국은-박창신 신부
2부 토론: 만민토론 '좋으냐 1주년'
*정봉주의 시국 애드리브 '응답하라 2013'


진행: 정봉주 전 의원&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일시: 12월 17일(화) 7시30분
장소: 경향신문사 12층 대회의실 (☞ 약도 바로가기 )
주최: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정봉주의 만민공동회
후원: 윈지코리아컨설팅
문의: 02-733-5505(내선 275)

'2013 만민공동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내년에는 '2014 만민공동회'로 열립니다. 전국을 돌면서 한 달에, 한번 열자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을 했는데요. 세련되게 준비된 행사는 아닙니다. 다소 거칠고 지루하고 미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론장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믿음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만민공동회 진행을 맡은 정봉주, 오연호 두 사람은 '말잔치의 몰이꾼' 역을 맡았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속 터지는 사람 다 모이시오. 세상 속 터지는 일이 있어 같은 생각 분 좀 풀자고 시국 강연 가면 꽤 잘난 분들이 자신들 얘기만 하고 질문 몇 개 받는 둥 하고는 그냥 끝이 납니다. 답답한 마음은 가실 길이 없습니다. 직접 말하세요. 누구 얘기가 더 공감 가는지 함께 참여해서 투표도 해보고 전혀 다른 우리들 목소리 우리들 주장이 무엇인지 확인도 해보고 모아도 가봅시다. 생각의 한마당, 말의 한마당, 속풀이의 한마당 함께 만들어 보시죠. 여러분이 주인이 되어 속 터지는 얘기들을 쏟아내 보자구요."

정 전 의원과 호흡을 맞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민주주의의 이어달리기"라는 말로 만민공동회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제2차 만민공동회는 박창신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의 강연으로 문을 엽니다. 2부 순서에서는 본격적으로 만민토론회가 열립니다. 대표의제는 '좋으냐 1주년'. 대선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정치토론만이 아닙니다. '나 너 때문에 힘들어' 등의 주제로 우리네 삶을, 맺힌 속내를 풀어내는 그야말로 속풀이장이 되었으면 하는데요.

토론 중간 '삼색카드'로 즉석민심도 확인합니다. 직접민주주의는 스위스만 하나요. 입장시 빨강, 파랑, 하양 세 가지 색깔의 카드를 받은 참석자들은 사회자가 던진 이슈에 대해 거수투표를 해봅니다. 참, '분위기 다운되면' 정봉주 전 의원이 시국 애드리브(짤막 강연)도 하겠답니다. '돌아온 구라유발자'의 잘난체를 두고 보실건가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에게도 시국 애드리브를 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 기사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만민공동회 행사현장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참가신청 바로가기
#만민공동회 #박창신 #10만인클럽 #정봉주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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