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철도노동자는 승리했고, 박 대통령은 망했다"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 국회 소위 감시·1만명 모금 운동 전개

등록 2013.12.31 14:54수정 2013.12.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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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범대위 "철도 민영화 중단하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과 KTX민영화저지와 철도공공성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노조의 현장 투쟁 전환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철도 노동자의 파업투쟁에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 드리며 철도 민영화 저지 투쟁은 계속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파업 철회로 전국철도노동조합(아래 철도노조)의 현업 복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아래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는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감시하고 파업 지도부에 대한 중징계와 손해배상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1만원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는 한국진보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900여개의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돼 있다.

"박근혜 '불신 정치', '독재자'의 아이콘 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정부의 모진 탄압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파업 대오를 지켰다"며 "파업 23일은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희망과 자신감을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며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국민들의 자발적 모금과 추위를 녹인 핫팩과 초코파이 등 국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민주노총 강제 진입, 무분별한 영장 집행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불신 정치의 상징',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조계종의 중재와 여야 타협안에도 불구하고 강경탄압을 지속했다"며 "'불신 정치의 상징', '공포 정치의 독재자'의 아이콘으로 자신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도 민영화 저지 ▲국회 철도발전소위 감시 ▲1만원 모금운동 전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9일부터 사측의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30일, 여야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은 마무리됐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현업에 복귀했다.

김명환 위원장 "현장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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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격력하는 KTX 범대위 3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중단과 현장투쟁 전환에 따른 KTX 범대위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KTX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왼쪽)와 권영국 변호사가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 유성호


이 자리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투쟁 과정에서 제일 망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표독스러운 민낯으로 국민들을 겁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이어 "철도노동자와 이를 지지한 국민들은 승리했다"며 "철도노조 파업에  그치지 않고 국민 총파업의 경지로 갔다는 점에 가장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노동위원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체포 시도를 규탄했다. 권 변호사는 "정부가 여야 합의는 제쳐두고, 법과 원칙을 내세워 경찰력을 동원하는 것은 불통의 상징"이라며 "경찰력을 동원해 철도노조 간부들을 협박하고 있지만 법원에서 분명히 무죄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3일간의 파업을 이끌어 온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 투쟁에 지원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파업은 끝났지만 투쟁 방향을 변화한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철도 민영화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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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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