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코쿠뮤지엄 3층 전시장입니다.
박현국
일본 불교는 한반도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일찍이 백제 때부터 불교와 더불어 불교 관련 미술품을 일본에 전했고, 뒤이어 한반도의 발달되고 세련된 불교 미술과 불교 사상이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무로마치 때 그려진 젠고지여래회전(善光寺如来絵傳)은 모두 네 장으로 된 족자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는 백제에서 불상을 배에 싣고 출발하는 그림, 일본에 도착하여 불과 물과, 쇠를 사용한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상이 자리를 잡고, 숭배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류코쿠뮤지엄은 지하로 내려가서 입장권을 사서, 다시 2층 전시실과 3층 전시실로 올라가서 둘러볼 수 있게 지어져 있습니다. 2층에는 인도에서 시작한 불교가 간다라, 중앙아시아를 거쳐 실크로드를 통해서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불상을 비롯한 불교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층 전시실은 실크로드를 통해서 들어온 불교가 일본에서 어떤 식으로 꽃을 피웠는지, 일본에서 전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불교 미술품과 일본의 여러 스님들의 활동과 업적, 그리고 불교의 심오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