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전의 애착이 평생을 좌우한다?

[초보 엄마 사용설명서]애착 유형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등록 2014.01.22 11:49수정 2014.01.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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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기 생후 50일된 아기와 함께 자는 엄마 ⓒ 송희


만 3세 이전에 부모와 어떤 애착을 맺느냐가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회피애착유형의 아이의 경우

회피애착유형의 아이가 성장한다면, 또래관계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얌전하고 모든 일에 순응적인 태도를 보이는 착한 아이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는 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않아 점점 외로워진다. 부모로부터 늘 무시를 당했기 때문에 타인에게도 별 기대감이 없고 남을 위해 뭔가를 해주어야겠다는 욕구 또한 없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

저항애착유형의 아이의 경우

저항애착유형의 아이는 또래관계에서 일명 징징이, 떼쟁이라 불린다. 툭하면 성질을 부린다. 부모로부터 일관되지 않은 양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는 타인이 자신에게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이라는 예측과 확신이 없기 때문에 늘 불안해한다. 그래서 화가 나면 과잉된 행동을 취한다.

회피애착유형 + 저항애착유형가 만난다면


회피애착유형의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데 보통 사람은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에게 끌리게 된다. 나쁜남자스타일의 회피남에게 관심을 보이는 저항애착유형의 여자.

불안정 애착은 불안정 애착에게 끌리게 된다. 사람은 자신의 애착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회피형은 저항형에 끌리고 저항형은 회피형에 끌리게 된다.

결국, 불안정 애착인 사람들끼리 만나기 쉬워진다.

이 두 유형이 만나 결혼을 한다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남편을 구속하는 아내가 되기 쉽다. 반면 회피애착유형의 남편은 그런 아내를 피곤해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구속하는 아내로부터 늘 도망치고 싶은 남편은 마치 도망자와 추격자, 쫓는 자와 쫒기는 자로 따로 또 같이 불행하게 살게 된다. 유아기의 애착이 한 인간의 평생을 좌우한다.
덧붙이는 글 EBS부모 작가로 활동 당시 아동상담전문가 이보연 선생님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아이를 관찰하고 나를 성찰하는 애착의 심리학> 책을 참고했습니다.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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