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4번 압수수색, 비리도시 낙인...광주 바꿔야"

라디오 출연 "장관출신 3선 의원 수두룩해도 광주은행 못지켜" 비판

등록 2014.02.06 16:21수정 2014.02.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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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광주 서구의원인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22일 오전 11시 30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야권의 창출과 통합의 새시대를 여는 봉화를 들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무소속 광주 서구의원인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22일 오전 11시 30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야권의 창출과 통합의 새시대를 여는 봉화를 들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성관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병완(광주 서구의원)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강운태 현 시장을 겨냥해 "광주가 어느새 '비리도시'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6일 오전 광주KBS1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이 같은 말하고 "이런 광주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자가 출마 배경을 묻자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경제의 금융심장인데 전북은행을 넘어갔다"며 "장관출신 국회의원들, 재선 3선 의원들이 수두룩한 광주가 광주은행도 지키지 못하고 '미워도 다시 한번'하니 시민들이 화가 난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특히 그는 강운태 현 광주시장을 겨냥해 "광주가 어느새 인가 '비리 도시'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4년 동안 4번이나 광주시청이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갬코 사기사건, 상품권 뒷돈 의혹사건, 총인시설 입찰 비리사건, 세계수영대회 국무총리 서명 도용사건 등 해마다 한번 꼴로 대형비리로 압수수색 당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광주를 바꿔야 한다, 광주의 어떤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제가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의회 의원으로서 경험을 거론하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임을 알았다"며 "심하게 표현하면 시민의 자치가 아니라 시장 구청장의 자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예를 하나 들면 구마다 '구민의 날'이 있고 시는 '시민의 날'이 있는데 절대다수의 시민들은 그런 날 있는지도 모른다"며 "국회의원, 단체장, 유지들, 정치지망생들의 잔치에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의정활동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굳이 평가하라면 시험점수로 치면 70점은 될 것이고, 구회의에는 거의 빠짐없이 출석하고, 토론하고, 공무원들에게 잘못된 행정관행을 지적했다"며 "개근상이나 정근상은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자신을 포함한 3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말하는 민주당 안철수신당의 2강구도는 머지않아 민주당, 안철수신당, 이병완 이렇게 3강구도로 변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월로 들어서면 양당(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실체가 객관적으로 들어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병완 서구의원 #광주시장 선거 #강운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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