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남지사 선거 후보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윤성효.자료사진
경남도 "시·군 순방 통해 경남 미래 50년 사업 구체화"11일 경남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지사가 신년을 맞아 시·군 연두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13일 거제시를 시작으로 3월 5일까지 18개 시·군을 모두 방문하는 일정이다.
홍 지사는 2월에 양산·남해·의령·산청·창녕·밀양·통영·함양·함안·사천·진주·창원·김해, 3월에 거창·합천·하동·고성을 방문한다.
거제시 방문 행사에는 거제시청 간부공무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홍 지사가 인사말을 한뒤, 거제시의 건의사항를 듣고 홍 지사가 답변하는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에 홍 지사는 지역기자 간담회도 갖는다.
경남도는 "이번 시·군 순방을 통해 지역의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반영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는 "도민에게 한층 더 다가서서 여민동락(與民同樂) 하고자 하는 홍 지사의 올해 도정 철학을 반영하여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는 등 도민이 함께하는 당당한 경남시대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이번 시·군 연두순방은 새해 도정 운영방향과 시·군의 현안 사항들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상생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경남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방 선거용 꼼수 순방' 즉각 중단하라"이에 박완수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시·군 순방 중단을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홍준표 지사가 또다시 도내 시·군 연두순방에 나선다고 한다"며 "이는 지난해 취임 후 불과 8개월 만에 두 차례나 사전 선거용 순방을 하려고 하다가 도민의 반대에 부딪혀 취소된 지 다시 6개월 만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연두 순방은 매년 연초에 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2월 중순에 사전에 계획도 없었던 시·군 순방 카드를 또다시 뽑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지사가) 지난해 '선거운동 시비를 없애기 위해 시·군 순방을 전격 취소하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현장을 개별 방문하기로 한다'고 밝힌 것은 도민의 반대를 피하려 했던 임시방편용 꼼수였었나?"라며 "갑작스럽게 무슨 '긴급 현안'이 생겨서 도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을 뻔히 알면서도 또 다시 시·군 순방을 강행하려는지 경남도민이 그 속셈을 모르는 바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홍 지사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씀도 들어보지 못했나? '당당한 도지사'가 그렇게 자신이 없는가?"라며 "이미 홍 지사는 중앙 정가에서 '홍 꼼수'로 유명하신 분이다. 당 대표 시절 당 쇄신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말하곤 그대로 눌러 않으려 했던 꼼수가 들통 나 결국 취임 5개월 만에 당내의 사퇴 압박에 불명예 퇴진한 사례도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더구나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국회의 국정조사를 피하기 위해 시간을 끌며 꼼수를 부리다 여론의 지탄을 받은 적도 있었다"며 "홍 지사는 이번 '지방 선거용 꼼수 순방'을 즉각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도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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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박완수 공방 계속... 이번엔 '시·군 순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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