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친박' 박상증 목사

등록 2014.02.14 11:08수정 2014.0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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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율 민경락 기자) 안전행정부는 14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대 이사장에 박상증 전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의 임기는 2017년 2월 13일까지 3년이다.

박 이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대학원에서 교회사를 전공했으며 미국 에모리신학교 강사, 세계교회협의회(WCC) 간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안행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기념사업회에서 추천한 인사와 사회 각계의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장에 박 전 이사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안행부가 친정부 성향의 인사를 새 이사장으로 임명했다며 반발하는 기류도 있다.

앞서 기념사업회 임원추천위원회는 박 신임 이사장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활동을 벌인 점을 들어 이사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내고 박 이사장을 뺀 이사장 후보 명단을 안전행정부에 보고한 바 있다.

전직 설립위원들은 이번 이사장 선임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검토해 입장을 내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2001년 옛 행정자치부의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출범한 기타 공공기관으로 민주화운동 사료 수집·관리, 시민교육, 국제교류협력 사업,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운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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