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휘발유 가격 조회 결과
인터넷 갈무리
이 충전소 외에 요금이 수상한 또 다른 주유소가 있다. 제주 평화로 중문에서 제주 방향으로 진입로에 있는 주유소가 그렇다. 제주도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 당 1940원인데, 이곳 휘발유 가격은 평균보다 165원 정도 비싸다.
이곳 두 주유소의 요금이 평균 가격보다 비싼 이유는 이들의 입지 여건 때문이다.
기사 처음에 언급한 충전소는 제주공항 앞 렌트카 회사들이 모여있는 곳의 유일한 충전소다. 또한 렌트카 반납 시 대여 당시 만큼의 가스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납 직전에 부족분을 충전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도 한몫한다. 평화로에 있는 주유소도 평화로 진입 이후 시내까지 약 25km 구간 중 주유소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제주도에 등록된 렌트카는 1만여 대 정도다. 그만큼 제주에는 LPG 충전소가 많다. 때문에 가스를 절대 가득 넣지 말고, 충전을 2만 원 단위로 하는 게 경제적이다. 렌트카 반납 시 부족 LPG에 따른 추가요금을 내야 하지만, 남은 LPG는 돌려주지 않는다. 혹 LPG 부족분이 발생했다면, 돈으로 계산하는 게 낫다.
지리적 특성 때문에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받는 주유소들. 물론 기름값 결정은 업체의 자유로운 결정에 따르는 것이겠지만, 제주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공항 앞과 여행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평화로 진입로에서 바가지 가격을 매기는 것은 제주도의 위상에 먹칠을 하는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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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LPG·휘발유 때문에 식겁?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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