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파 사다인 쿠르마세르파의 우두머리인 사다인 쿠마르인데 하산할 때 자녀을 데리고 오다. 세르파란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이라는 뜻으로 티베트족이며, 등산 안내자로 알려져 있다.
신민구
힌두교(네팔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솔루-쿰부 지역의 오지마을에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지만 고유한 언어와 문자는 없다. 대승불교인 라마교를 믿기에 힌두교의 카스트제도보다 개방된 사회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셰르파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들은 우두머리를 뜻하는 사다가 된다.
루크라에서 식사하고 오후 1시께 출발하였다. 2시간 30분 정도 걷고 난 후에 첫 로지인 팍딩에 도착하였다. 첫날 트레킹이어서 그런대로 걷는데 걸었다. 물론 허리에는 무슨 훈장처럼 복대를 하고 정상 부근에서 사용할 손난로(7개 가져가고 선후배에게 각각 4개씩 주었는데 나중에 일부 회수했다, 30시간 지속되었다)를 밤낮으로 허리에 한 개 아니면 두 개를 차고 생활하였다. 그럼에도 걷는데 수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