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에 열린 소상공인 정책토론회에서 향후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안희정 도지사
충남도청
충남도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추진된 도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선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알찬 사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이 큰 틀에서 이뤄지다 보니, 일부 소상공인들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일부 사업과 관련해서는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과 업종별 특성에 부합되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해주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충남도의 작지만 강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2월 25일 안희정 도지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사업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5개 사업에 2억6200만원 지원충남도는 지난해 8월 충남테크비즈존 대회의실에서 충남소상공인연합회,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천안아산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상공인 지원사업 관련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도는 연합회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 선정된 5개 지원사업의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충남도 일자리경제정책과 이봉재 물가관리팀장은 지난 2월 2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이번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마인드 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성공창업 및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며 "컨설팅 지원, 마케팅 지원(전시박람회 참관지원, 소셜마케팅 및 QR코드·모바일웹 제작지원, 홍보책자 제작지원), 우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등 총 3개 분야 5개 사업에 걸쳐 모두 2억6200만 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컨설팅 지원 4500만 원, 전시박람회 참관지원 500만 원, 소셜마케팅 및 QR코드·모바일웹 제작지원 1억 원, 홍보책자 제작지원 3500만원, 우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7700만원이 소상공인 지원사업 예산으로 각각 편성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충남경제진흥원도 "경영환경 악화로 폐업 및 철수, 파산하는 소상공인들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초기에 정보와 경험의 부족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소상공인 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5개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재도약의 동기 부여와 함께 자긍심을 고취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했다.
한편 도는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소상공인 전문교육, 경영컨설팅, 협업마케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설립지원, 우수 소상공인 육성 등 5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