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이 길, 고성 가도를 달리며 '디카시'라는 신조를 만들어 내었고, 그게 계기가 되어 이제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 개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상옥
나는 지난해부터 고성 가도로 돌아왔다. 고성 시골집을 리모델링하고 그때처럼 다시 창원으로 출퇴근한다. 2014년 올해는 내가 디카시라는 신조어로 디카시 운동을 한 지 10년이다. 디카시 10주년을 맞은 것이다.
올해는 디카시로는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것 같다. 디카시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올해, 지금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 창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이 건은 고성문화원 총회에서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이 올해의 사업으로 발표를 했다. 며칠 전에는 고성문화원 이사회에서 통과되어 디카시연구소 창립 준비위원회도 구성되어 오는 24일에는 준비위 1차 회의를 열기로 확정했다.
5월경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 개소를 목표로 부지런히 창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디카시 관련 사업들은 디카시문화콘텐츠연구회가 싱크탱크가 되어 앞장 서서 진행해 왔으나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많았다. 물론 인터넷 카페 디카시동인회가 든든한 우군이 되어 주어 그간 많은 사업들을 할 수 있었다.
디카시는 이제 대내외적으로 든든한 조직을 갖출 만큼 인프라도 구축되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연구소 같은 걸 만들어서 전문연구원도 두고 해서 디카시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의 장르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고성지역의 첨단 문화자원을 넘어 한류로서의 문화콘텐츠화로 글로벌화하는 것이다.
가칭 디카시연구소는 '문화자원 정립을 위한 공동 활동', '학술대회 개최', '소식지 발행', '문화 강좌', '해외 교류' 등 기타 연구소의 목적에 부합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할 예정으로, 이에 걸맞는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준비 중이다. 비록 변방인 경남 고성이 디카시의 발원지이지만, 디카시에 있어서는 고성이 중심이다. 그래서 앞으로 서울지소, 경기지소, 해외지소도 둘 요량의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