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가운데)이 24일 오전 대구시당사에서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 대구를 만들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박윤정
"시민들 살림살이에도 활짝 봄을 열겠습니다."이원준(45)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오전 대구 동덕로에 있는 정의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따뜻하고 정의로운 도시,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언제부턴가 대구는 먹고살기 어려운 도시, 불안한 도시, 활기가 없는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1만여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고 있으며 서민들은 살림살이 걱정에 힘겨워한다"라며 "정치적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면서 중앙정부에 휘둘리고, 산업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지역경제의 기반이 무너졌다"는 것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일색의 지방자치 20여 년 동안 대구에서는 주민과 참여가 사라지고 이벤트성 행정과 불통만이 남았다"라며 "대구를 변화시켜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과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열어가는 정의당이 대구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겠다, 대구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면서 꾸준히 우리 지역에서 따뜻한 대구의 미래를 꿈꿔왔던 제가 대구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 대구를 위한 약속'으로 ▲ 초·중·고 친환경 의무급식 실시 ▲ 육아·교육·주거·건강·노후를 위한 복지기본선 도입 ▲ 사회적 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종합지원체계 구축 ▲ 공공부문 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화, 공공부문 저임금 노동자 최저임금의 130%이상 생활임금 지급 ▲ 도시철도 3호선 무인운영 재검토 및 안전한 모노레일 개통 ▲ 소규모 어린이집·학원 및 내 집 앞 홈존 조례 제정 ▲ 지하철·버스 포함 대중교통공단 설립 ▲ 청년 창업 지원 조례 제정 ▲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