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전세 6.7% 상승... 단독주택은 1%에 그쳐

통계청 '2013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2040년 평균연령 49.7세

등록 2014.03.27 12:27수정 2014.03.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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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전세가격이 6.7% 오른 반면 단독주택 전세는 1%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될 경우 2040년에는 한국의 전체 인구 중 1/3이 65세 이상, 평균 연령은 50세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오전 발표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30년 5216만 명까지 성장한 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출생아수는 43만 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9.9%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인 26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노인 10명 부양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2.2%, 10명 당 1명 꼴이다. 통계청은 지난 198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고령인구 비중이 2040년에는 32.3%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1980년에는 25.9세였던 평균연령 역시 2040년에는 49.7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이상 인구를 생산가능인구로 나눈 노년부양비는 2013년 16.7명에서 2040년에는 57.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가능한 이들 5명이 노인 10명을 부양하는 꼴이다. 한국인들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추산됐다.

주택보급률은 102.7%로 전년인 2011년에 비해 0.4%p 증가했다. 2013년 전체 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2012년 대비 0.2%p 상승한 100.1로 조사됐다. 반면 전세가격 지수는 4.7% 올라 매매보다 전세 상승폭이 훨씬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가장 전세가격이 높았다. 2013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 6.7%였지만 연립주택은 절반 수준인 3.0% 오르는데 그쳤다. 단독주택 상승률은 1.0%였다.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8만 1000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소비지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식료품·비주류음료(14.0%)이며, 이어서 음식·숙박(12.9%), 교통(12.4%), 교육(11.4%) 등의 순이었다.

소득 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기준으로 0.307(2012년)로 나타났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이란 가구들의 후생수준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1인가구 기준으로 표준화한 가처분소득을 말한다.

지니계수는 클수록 계층에 따라 소득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통상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간주된다. 지난해 11월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함께 낸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지니계수는 0.353(가처분소득 기준)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6번째로 높은 수치다.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3% 오른 23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교(26만 7000원)가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23만 2000원), 고등학교(22만 3000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2012년에 비해 1.4%p 줄어든 68.8%였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 #사회지표 #전세대란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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