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뢰와 약속의 정치, 후보시절 박 대통령 어디?"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 국민이 만들어 주실 것"

등록 2014.04.07 16:42수정 2014.04.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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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국 팬클럽 안철수를 지지하는 전국 팬클럽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식에 와서 응원하고 있다.
안철수 전국 팬클럽안철수를 지지하는 전국 팬클럽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식에 와서 응원하고 있다.임효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진정으로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그러한 환경을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화 촉구 결의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기초선거 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때 세 후보가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연히 지켜질 것으로 모두 다 생각하셨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아달라'는 국민들의 요청, 그리고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폐지하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은 국민들의 선택으로 지금 현재 대통령이 계시고, 또 정부여당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속을 잊고, 국민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만 남아 있다"며 "그토록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시절의 대통령, 그 분은 어디에 계시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겨냥해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를 지적, "거기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무공천을 했던, 그리고 야당을 통해서 입법화하자고 말씀했던 새누리당, 그분들은 또 어디에 있는가"라며 비판을 이었다.

그는 "어쩌다가 오히려 반대로 야당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국민의 신뢰를 잃을까 걱정하는 상황까지 왔는지, 정말 답답한 마음"이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크게 바꾸자는 자부심을 가지고 현명한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가자는 결심을 다시 한번 굳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을 믿고 국민의 바다로 갈 것"이라며 "누가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는 후보인지, 그리고 또 누가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후보인지 국민들은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꼭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의 승리는 현명한 국민의 승리이고, 또한 새정치의 승리이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그러한 환경을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태섭 대변인이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대표를 예방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해서 지금까지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 대변인은 김한길 안철수 대표가 "새로운 이야기가 없네"라며 다시 안 대표가 "지금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를 만난다고 해서 누가 선거개입이라고 하거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겠느냐"고 반문한 것에 대해 박 수석비서관이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이미 드린 말씀이지만 대선 때는 선거법 개정사항인줄 몰랐느냐"며 "박 대통령만큼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은 없다"고 나눈 대화내용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청춘매거진 게재예정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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