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부채춤(좌)과 경기도살풀이를 추는 정애진
한국무용연구소
남편의 도움이 있어 춤을 출 수 있었다
정애진의 일본에서의 활동은 전적으로 남편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회사에 출근을 하다가도 공연이 있다고 하면 열일 젖히고 달려와 사진을 찍어주고는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012년도에 공연을 한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는가를 알 수 있다.
제4회 한일축제마당 신오오꾸보공연, 내리마구 민속무용제 참가 공연, 내리마구 오오이즈미홀 문화제 공연, 10월 8일 동북미야기겡 지진피해지역 위문공연, 한국전통 歌·無·楽 요쯔야 구민홀 공연, 11월15일 제1회 정애진일한문화예술교류 무용발표회, 신주쿠4죠메 쯔노하즈 구민회관 공연, 11월 18일 일한우호교류부인회35년 기념공연, 이케부크로 메트로폴리탄 호텔공연 등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13년 7월 28일에는 정애진 한국무용연구소 제1회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춤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춤은 바로 나입니다'라고 대답을 하는 정애진씨. 자신은 춤과 자신을 한 번도 떼어놓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녀는 춤을 출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춤을 알아갈수록, 그리고 더 오랜 사간을 출수록 점점 더 어려워져요. 어떤 때는 내가 무대에 올라 과연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춤을 추기는 하는 것인가?라고 자문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요즈음은 제자들에게 '춤은 너희들이 내 몫까지 추어라. 나는 그저 지도자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도 하죠."일본에서 한국무용연구소를 연지 올해로 만 3년째란다. 그동안 매달 150만원 정도의 적자를 보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이 하는 말이 '모든 일은 3년을 해보아야 한다. 그래야 잘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라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는 것. 이렇게 뒷받침을 해주는 남편이 있어 올해는 더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한국에 와서 춤을 추고 싶어요. 좋은 공연이 있을 때 불러주세요. 일본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와서 공연을 했으면 좋겠어요." 연습을 마치고 고성주 선생에게 하는 말이다. 올해는 한국 무대에서 정애진의 춤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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