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노래들로 구성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한 장면 주인공인 이풍세와 여자친구인 최고은의 대화 장면.
조정훈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바람' 멤버들이 꿈과 사랑, 우정, 군대, 취직, 결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와 갈등 속에서 밴드를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음악과 우정에 대한진실을 발견하고 10년 후에 다시 모여 콘서트를 갖는다는 내용이다.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래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찾고자했던 '바람'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순수했던 젊은 시절, 꿈을 접고 생활전선에 나서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뇌 등이 극 곳곳에 담겨 있다.
주인공인 이풍세 역에는 대구출신으로 4집 음반을 통해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가수 박창근씨가 맡는다. 이풍세의 여자친구인 최고은역은 황지영과 김보람이 맡고 벡은영역에는 언희와 최윤희가 각각 출연한다.
아울러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웃음을 선사하는 멀티맨과 멀티녀 역에는 박정권, 김의성과 강초롱, 문보람이 출연하고 홍영후역에 권혁준, 김상백역에 임철명 등이 출연해 공연을 이끌어간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담백한 무대가 특징으로 통기타, 하모니카, 베이스기타, 젬베, 건반 등을 직접 연주하는 배우들의 연주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마치 콘서트를 보는 환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LP STORY(070-4307-1614)로 하면 되며 지난 3월 31일부터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예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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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를 보는 듯한 환상, 김광석 신드롬을 대구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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