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연합 광주시장 임종성 예비후보
박정훈
4월 30일을 기점으로 후보들의 경선과정이 마무리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광주시장 후보는 현 조억동 광주시장으로 결정되었다. 새누리당 조억동 후보는 3선을 위한 출발선상에 섰다. 반면 이에 대항하여 새정치 민주연합에서는 1차 후보 컷오프 이후 두 후보가 남아있다.
새정치 민주연합의 예비후보로는 임종성(48) 전 민주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이성규(57) 전 제6대 광주시의회 의장이다. 새정치 민주연합의 경선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오후 임종성 예비후보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광주시장에 출마한 후보들 모두 현재의 광주의 발전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광주는 강남과 강북과 가까운 유리한 입지조건,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아직도 청정지역으로 보존되고 있는 도시다. 현재 인구 30만을 바라보고 있고 발전 속도에 따라 50만 도시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두들 광주를 '기회'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리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의 발전이 더딘 이유가 있다고 한다. 후보들은 각자의 눈으로 광주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을 지목하고 있다. 현실진단 부분은 비슷하지만, 해법을 각각 다르다.
임종성 후보는 광주는 변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며 기존 새누리당의 연이은 집권으로 광주는 잃어버린 10년이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현실적인 새누리당의 공약에 비해 자신의 현실적이고 특화된 맞춤형공약이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단위를 위한 생활체육공원의 신설, 직행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노선 확대로 교통망 확충,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공레프팅 설치, 남한산성과 연계되는 의인박물관 관광코스 계발, 그리고 중소기업전시관 개설 및 적극 홍보, 문화예술인의 거리 조성과 지역중소기업을 위한 관공서 지역사업에의 광주시 거주 지역 업체 우대를 위한 지역제한제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후보들의 지적사항이었던 '광주시 행정의 비효율성'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의 답변을 보여주었다. 우선 시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공무원 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보듬어주는 격려와 칭찬의 리더십을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 일답이다.
"새누리 집권으로 잃어버린 10년, 발전하지 못하고 난개발로 얼룩진 광주."
-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유는?"지난 10년동안 새누리당이 시정을 집권했다. 그동안 온산을 난개발로 유린해서 지금 광주시가 병들어가고 있다.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의해 발전을 시켰어야 되는데 아무 대책 없이 도로도 제대로 확보해놓지 않고 빌라천국을 만들어 놓았다. 그것 때문에 지역 주민들끼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광주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시의 난개발 문제를 체계적인 도시계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민들의 지지를 믿고 출마했다."
- 광주시의 가장 심각한 문제를 진단한다면?"광주시의 발전 저해요인은 바로 새누리당의 장기집권과 행정의 비효율성이다. 더불어 광주시의 가장 심각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광주가 10여년 동안 관공서 키운 것 빼고는 무엇이 있나? 시민을 위한 복지제도나, 시민을 위한 공원 이라든지. 시민편의시설에서는 변한 게 없는데 공무원을 위한 관공서는 많이 변했다.
과연 시민의 세금을 가지고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시민들한테 편의 제공을 할 수 가 있는 거다. 이게 과연 관공서만 커진다고 시민이 복지가 향상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실질적인 것은 시민한테 복지,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광주시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헤게모니이다. 하지만 아직도 광주시는 경안동, 광남동 사무소등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