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이 7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교육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동기 교육감이 종전의 교육감들보다 더 심하게 관료적, 정치적 행태를 드러내기 때문에 대구교육이 점점 황폐해져가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대구교육 자치를 되살리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우동기 현 교육감에 대해 "교육부의 지시만 따르는 교육관료를 자처하고 있다"며 "교육자치 시대의 교육감으로는 적절하지 못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직선제 교육감은 교육자치의 결과로 생겨난 직위인데도 불구하고 우동기 교육감은 교육자치를 말살시켰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정책 확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교직원 근무여건 개선 ▲교육의 정치적 독립과 혁신학교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교육행정 ▲예술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등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우동기 교육감이 영남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비서홍보팀에 배정된 예산중에서 4억3000여만 원을 편법적인 회계처리를 한 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지만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정만진 예비후보가 진보교육감 후보로 나서면서 보수성향의 우동기 현 교육감과 송인정 예비후보와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동기 교육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곧바로 본후보로 나선다는 방침인 반면 송인정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후보로 등록한 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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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진,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보수-진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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