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명 선언 "이젠 5.24조치 철회, 남북교류와 협력할 때"

경남지역 각계인사 259명이 '5·24 조치 철회'와 '남북교류 협력'을 촉구했다. 신석규 경남겨레하나상임대표 , 김정광 6·15창원시지부 대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등 인사들은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5·24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2010년 5월 24일 '천안함' 침몰의 책임을 물어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남북 교역·교류를 중단한 조치를 말한다. 이 조치 이후 경남지역에서도 각종 남북교류 사업이 중단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석규 경남겨레하나상임대표 , 김정광 6?15창원시지부 대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등 인사들은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24조치 철회'와 '남북교류 협력' 등을 촉구했다. 윤성효

각계인사 259명은 "양묘장 조성과 묘목 심기, 밀가루·쌀·두유 콩 보내기, 병원 수리, 비닐하우스 조성, 딸기 모종 재배 5·24조치 철회, 한반도 평화실현을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5·24조치를 철회하고 교류협력을 전면적으로 정상화할 것"과 "금강산 관광 재개하고 화해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것", "반북대결 긴장조성 중단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평화선언문 전문과 참여인사 명단이다.

평화선언문

'세월호' 침몰로 인해 무능한 정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단절된 남북관계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장국면의 한반도는 연일 더워지고 있는 날씨만큼이나 숨통을 막히게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 이라며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을 올해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진정으로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박근혜 정부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의 중단을 선언한 5·24 조치를 철회하는 것이다. 남북관계 정상화와 평화 정착을 가로막는 5·24 조치라는 걸림돌을 치우지 않는다면 그 어떤 통일 구상도 그림의 떡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5·24 조치 철회와 남북 민간교류 재개는 이를 위한 첫걸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른바, 5.24 조치는 2010년 5월 24일 '천안함' 침몰의 책임을 물어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남북 교역·교류를 중단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양묘장 조성과 묘목 심기, 밀가루·쌀·두유 콩 보내기, 병원 수리, 비닐하우스 조성, 딸기 모종 재배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진행하던 남북 교류사업도 모두 중단된 상태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교류의 상징이자 화해와 평화의 물꼬이다.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열리자 반세기 동안이나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풀리기 시작했고, 이는 역사적인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6·15남북공당선언 발표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초 북측의 중대제안과 재개된 남북이산가족상봉, 당국자회담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조처들이 시행되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희망이 피어올라 많은 국민들을 설레게 하였다. 하지만 박근혜정부는 4월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시행과 오바마 미국대통령 방한 시 반북대결 발언으로 남북관계를 또다시 대결국면으로 만들고 있다. 심지어 지난 5월12일에는 '북한은 없어져야 하는 나라'라며 원색적으로 북측을 자극한 국방부 대변인의 공식브리핑을 새누리당 하태경의원이 비판할 정도로, 현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이 아니라 남북대결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 정부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들의 분노를 모면하고자 구시대적인 색깔론으로 반북대결 긴장국면을 조성하여서는 안 된다. 이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철의 단골메뉴인 '북풍'의 유혹은 달콤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겐 지겹고 지겨운 메뉴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반목과 불신이 높게 쳐진 오늘날, 이명박 정부에 이어 4년 동안 남북관계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5·24조치를 철회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로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하여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 전면 전환을 엄중히 촉구하는 바이다.

- 박근혜 정부는 5·24조치를 철회하고 교류협력을 전면적으로 정상화 하라!
- 금강산 관광 재개하고 화해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라!
- 반북대결 긴장조성 중단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즉각 나서라!

5·24조치 철회,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남지역 각계대표 일동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경남본부 상임대표, 신석규 경남겨레하나상임대표 , 박창균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이사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본부장, 박남부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장, 김정광 6·15창원시지부 대표, 박봉열 6·15김해시지부 대표, 김한수 경남한살림 상무, 강병기 통합진보당경남도당 위원장, 이경희 위안부경남대책위 대표, 백남해 희망연대 공동대표, 고승화 전국민예총 대표,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 이재영 신부, 공명탁 하나교회 목사, 김형진 낮은자리교회 목사, 이우호 새소망교회 목사, 김동우 새생명교회 목사, 한주형 늘푸른교회 목사, 강순욱 소망교회 목사, 김광식 김해벧엘교회 목사, 조승현 좋은교회 목사, 이철승 목사, 김지영 부산.경남 평통사, 박해정 6·15경남본부 사무처장.

이은진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강재규 인재대학교 법학과 교수, 김연철 인제대학교 통일학과 대학원 주임교수, 고영남 인제대학교 법학과 교수, 김세휘 가정의학과 원장.

차윤재 경남시민사회연대회의 상임대표, 변영희 카톨릭여성회관 관장, 한영수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홍섭 거창YMCA 사무총장, 윤종술 (사)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 회장, 김광호 경남이주민센터 사무국장, 이재균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박철현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배종혁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박영태 김해YMCA 사무총장, 신금숙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 조유묵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박종권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이철헌 밀양참여자치연대 대표, 조정림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일식 진주YMCA 사무총장, 김용운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 유현석 창원 YMCA 사무총장, 문철봉 거제YMCA 사무총장, 조광호 희망진해사람들 대표, 임경란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 최원식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 이동근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 이종은 경남 정보사회연구소 이사, 최은진 마산사랑여성회 회장, 이승철 경남청년회 회장, 손정훈 경남청년회 사무국장, 정혜숙 경남 대학생 희망센터 미래경남 사무국장, 김승훈 늘푸른삼천 이사, 장기영 늘푸른삼천 이사, 최명숙 늘푸른삼천 이사, 조규상 늘푸른삼천 이사, 이흥석 늘푸른삼천 이사, 송명희 늘푸른삼천 이사,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회장, 하기남 변호사, 손명숙 변호사, 허승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의장 권한대행, 전윤경 경남문화예술센터 대표, 전윤경 창원겨례하나 사무국장진주여성회 회장 ,정종근 진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주연옥 천주교 민화위 사무국장, 박경미 창원겨례하나 사무국장, 박태근 창원겨례하나 운영위원, 유경석 창원겨례하나 공동대표, 황선배 마산겨례하나 공동대표, 허태유 마산겨례하나 공동대표, 김구채 마산겨례하나 공동대표 전계연 마산겨례하나 사무국장, 김은영 마산겨례하나 공동대표, 정옥남 마산겨례하나 공동대표, 이영희 마산겨례하나 교육위원장, 오세구 창원겨례하나 운영위원, 차승진 창원겨례하나 운영위원, 채관숙 창원겨례하나 운영위원, 류재식 마산겨례하나 공동대표, 김종권 창원겨례하나 운영위원, 송기훈 창원겨례하나 운영위원, 이상걸 양산겨례하나 운영위원, 김연숙 밀양창녕겨례하나 공동대표, 이석정 밀양창녕겨례하나 공동대표, 김선희 밀양창녕겨례하나 사무국장.

성영애 전여농경남연합 회장, 이태영 전여농경남연합 부회장, 소희주 전여농경남연합 사무처장, 김규태 전여농경남연합 감사, 류명화 전여농경남연합고성 회장, 이연록 전여농경남연합진주 회장, 박미선 전여경남연합농함안 회장, 김태경 전여농경남연합거창 회장, 이영심 전여농경남연합창녕 회장, 이춘선 전여농경남연합합천 회장, 정미옥 전여농경남연합식량주권 위원장, 변은주 전여농경남연합자주통일 위원장, 하원오 전국농민회부경연맹 의장, 김균섭, 황성철, 장병길, 천병한, 윤동영, 강선희, 김성만, 채정기, 정상조, 박한국, 김용호, 김성, 오정옥, 이재석, 제해식, 강용호, 이종원, 이태영, 김상범, 김차연, 정세영, 전창배, 강개중, 김창수, 이헌식, 이성봉, 박동석, 김상택, 차성건, 장호봉, 홍광표, 김봉균, 최순자, 김현수, 김필복, 강선진, 장명철, 박기병, 한현기, 이병창, 김성국, 박유찬, 이흥곤, 이태문, 김철원, 박철홍, 이선찬, 윤병렬, 정대식, 최선자, 김미숙, 민정주, 김미화, 최홍석.

류조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김진호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사무처장, 박현철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전희영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부위원장, 정동길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진창근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송영기 전교조경남지부 지부장, 강래균, 강혁중, 강혜정, 김성수, 김성한, 김용도, 김인곤, 김정광, 김종완, 김지현, 김현진, 남삼섭, 문종호, 문준근, 박상근, 박승희, 박정국, 박종길, 박진환, 서명식, 신종관, 안병진, 안정수, 양해욱, 염주민, 위유환, 유근식, 유병목, 유재원, 이권섭, 이낭근, 이병선, 이상도, 이종대, 정철호, 조현갑, 주재석, 최명열, 최한국, 추한진, 하경남, 정문진, 박재월, 강주태, 김춘도, 김수찬, 이광호, 이상진, 오재갑.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경애, 김동석, 김은형, 김차연, 윤차원, 이천기, 이길종, 황봉관, 박봉렬, 이태문, 정현화, 정진채, 김부연, 류재수, 한현기, 강래균, 한점순, 조경주.

윤동영, 배경숙 거창 여성농민회, 최외순 거창 여성농민회, 박재선 거창 여성농민회, 백기흡 일반노조, 백승호 일반노조, 조현기 함안, 양미경 함안여성회, 이민숙 함안여성회, 이병선 세신실업 지회장, 정석율, 빈지태, 정은미, 한승아, 강개중.

박유호 통합진보당창원시위원회위원장, 김영순 경남여성장애인연대대표, 변영희 카톨릭여성회관관장, 양영아 창원여성회장, 이창은 사천진보연합상임대표, 김동수 사천진보연합공동대표, 김정애 어린이책시민연대밀양시지회장, 정현화 우리겨레하나되기밀양지부공동대표, 엄민섭 진해진보연합대표, 이장섭(이상 2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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