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기 교수신동기인문경영연구소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김철관
"논어, 대학 등 인문학(동양철학)은 모든 학문의 십자로이다." 지난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교 CEO과정을 대상으로 '광해군과 니체의 리더십을 말한다'에 대해 특강을 한 신동기인문경영연구소 대표인 신동기 신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가 강조한 말이다. 그의 1시간여의 특강은 동양철학을 통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경영학 등 모든 학문은 인문학과 연결돼 있다"며 "논어, 대학 등 동양철학의 진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15대 왕이고 인조반정으로 물러난 광해군(1575~1641)의 리더십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그의 기록인 '광해군일기'를 통해 리더십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 교수는 "14대 임금 선조 때 세자로 책봉된 광해군은 세자로 16년간 있으면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었고, 선조의 15번의 양위 파동과 왕으로 15년간 있으면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다"며 "광해군은 선조 때부터 자신의 재위기간까지 혼란이 거듭된 현실을 보면서 정확하게 흐름을 파악해 대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해군은 현실감각이 뛰어난 군자였고, 역사의 흐름을 정확히 읽었다"며 "리더는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는 업무능력과 인간관계를 좋게 해야 한다"며 "특성이론, 행동이론, 상황이론의 공통점은 '인간관계와 업무능력'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