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후보의 연설을 듣던 태안군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신문웅
곽 회장 등 유족들의 하소연에 귀 기울여준 사람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였다. 충남도는 지난 해 초 안 지사의 지시로 추경예산에 유해 수습비용으로 3000만 원을 배정하고 공주시를 통해 이를 집행하도록 했다. 이렇게 늦게나마 추가 수습된 유해는 61구였다.
곽 회장은 이날 "남아 있는 유해를 수습하지 못해 하루도 마음이 편치 못했다"며 "안 지사가 정부도 외면하던 유해수습에 발 벗고 나서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으로만 갖고 있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늘 유세 소식을 듣고 달려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곽 회장과 짧지만 의미 있는 첫 만남을 가진 안 후보는 연설을 통해 "좌익이라고 친북, 종북, 좌빨이라고 나누는데, 2014년 충청 대표선수 안희정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면 좌우가 아닌 화합과 소통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회장을 비롯 주변 시민들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공주 민간인희생자 유족회장이 안희정 찾아온 까닭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