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량 후보가 지난 3월 춘천의 한 새벽시장에서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득
- 단일화 후 양자 구도가 구축됐다. 이에 대해 상대후보인 새누리당의 최동용 후보는 '단일화는 야합이다, 춘천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나?"야합이라는 말은 정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정치 선거는 구도를 통하여 승자가 결정된다. 그런 이유로 새누리당 역시 선거에서 승리를 위하여 이념적으로 맞지 않은 사람들을 영입하였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했다.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로 춘천시 선거에 출마했다가 이중 당적으로 후보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 세 분이나 된다. 그런 것이 진정한 야합 아닌가? 춘천시민에게 의견을 여쭈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이 야합이라고 왜곡하는 최동용 후보와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무공천을 철회하고 상향식 공천을 말했지만 정말 말뿐인 정치공천 아니었나. 그런 의미로 시민에게 의견을 물어 후보를 선택한 단일화가 진정한 상향식 공천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 단일화로 상당히 큰 책임을 지게 됐다. 그런데 단일화가 기존의 선거 판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선거일이 코앞이다. 앞으로, 춘천 시장 선거 판세가 어떻게 변할 거라고 보는지."단일화로 인한 춘천시민의 기대치 상승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그동안 춘천시장 선거에서 양자 대결로 치러진 경우가 근래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40% 미만의 득표로 시장에 당선된 경우가 많았다. 춘천의 야권 지지층이 50%가 넘는 것으로 그동안의 선거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번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반 새누리당 지지층의 의견이 선거 결과로 반영되기 때문에 더욱 확산될 것이다. 게다가 지방선거의 특징은 정당이 아닌 후보자의 자질이 선택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관료 출신의 수동적인 정치인인가, 시민운동가 출신의 능동적인 정치인인가를 이번 선거에서 춘천시민은 선택할 것이기에,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책임을 묻는 시장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시장이 되겠다"- 후보들마다 숱한 공약이 쏟아지다 보니, 후보들 간의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힘들 때도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변지량 후보만의 공약, 변지량 후보라는 사람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공약이 있다면?"저는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시민운동가다. 시민과 소통하는 21세기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춘천의 문화예술을 확장시켜 우리 춘천을 세계적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 20세기 과거형 관광도시에서 21세기형 '호반문화관광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2000만 명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 우리 춘천의 자연환경과 전통 문화 및 예술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시키겠다.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과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을 통한 컨텐츠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춘천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먹거리 개발을 위한 투자와 홍보 전략을 적극 지원하여 수도권 위성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겠다. 장사 잘 되는 춘천이 되면 소상공인 창업이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얻게 된다. 그 외 생활비 절감 정책을 위하여 아파트 관리비 및 통신비 절약을 위한 정책을 준비했다. 또한 아이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하여 우리 지역 미래, 인재 육성 정책도 꼼꼼하게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