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는 당선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안전과 차별 없는 교육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전북교육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주현
"6·4지방선거는 전북교육이 다시 도약의 디딤돌을 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민주진보진영의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가 다시 한 번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 후보는 5일 새벽 3시 00분 현재 42%를 개표한 상황에서 53.86%(191,300표)를 득표해 이미영(21.02%, 74,663표), 유홍렬(13.26%, 47,122표), 신환철(11.84%, 42,048표)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선 당선이 확실시 된다.
김 당선인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부터 상대 후보들을 앞도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들과의 경쟁도 중요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4년의 전북교육을 평가 받는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꼈고, (도민들이 1기 김승환호를) 좋게 평가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북 도민들의 선택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전북학생인권조례 제정, 혁신학교 운영, 청렴하고 투명한 교육 등을 추진했다. 이번 당선으로 다시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 당선인은 "전북교육의 소유권은 아이들에게 있다"면서 "2기 전북교육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에서 차별을 두지 않고 무상교육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4년 교육감 생활을 하면서 진로교육에 중요성을 실감했다"면서 "교육감실을 개방해 직업 체험과 상담이 가능하도록 해 직업체험교육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6·4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진보 교육감들의 약진이 컸다. 김 당선인은 "우리 사회에서 국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거칠었다. 섬세하게 대우를 해야 했지만, 거칠면서도 폭력적인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졌다"면서 "그런 잘못된 교육에 대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컸고,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진보 교육감들이 선전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 동안 시·도교육감들의 의견 편차가 컸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 이후에는 그런 편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에 대해 "가능하다면 협력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을 시·도교육청에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전북교육청도 대결적인 자세가 아니라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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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당선인 "'박근혜 교육' 교육청에 강요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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