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로를 막고 선 공사안내 표지판
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본류와 만나는 지류 지천의 합수부가 역행침식으로 무너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자치단체는 시설물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또다시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인적도 없는 쌍신공원 자전거도로는 공주보 상류에 있으며 국가 명승 제 21호인 고마나루 인근이다. 문화재청은 쌍신공원에 대해 현상 변경을 요청하여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주보 하류 좌안 웅진 5수문 밑과 탄천면 대학리, 금벽로 무릉동 등 7~8곳에서 매트리스형 돌망태로 호안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자전거 도로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적힌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10일 기자가 찾아간 충남 공주시 쌍신공원은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 사이로 고라니가 뛰어다녔다. 시내와 인접한 이곳은 자전거도로 이용객보다는 가끔 낚시하러 오는 주민 몇 명이 전부다.
표지판에 붙여놓은 문화재청 공문에는 '국가하천 호안 보수 공사를 하고자 국가지정문화재(국가 명승 제21호 공주 고마나루) 현상변경 허가한다'는 내용과 착수 및 완료 시 15일 이내에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