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영산강 광주구간에서 외래종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단체도 답사를 벌이며 관찰하고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지난 주 낙동강 답사를 다녀왔는데,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는 녹조 발생 중심으로 조사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낙동강은 금강과 영산강 못지 않게 수질이 나쁘고, 큰빗이끼벌레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며 "지난 6월 26일 낙동강 중․상류 일대를 둘러보았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오는 7월 6~7일 사이 낙동강 일대 답사에 나설 예정인데, 이때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환경연합은 "최근 금강과 영산강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는 4대강사업 이후 나타는 현상"이라며 "수생태계 변화와 생태환경 악화 등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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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탓?'... 흉칙한 큰빗이끼벌레, 낙동강에도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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