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배치한 해상안전관리요원이 사고 지역으로 피서객들이 못가도록 지키고 있다.
신문웅
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는 "지난해 5명의 참사가 있었던 위험지역이지만 해경에서는 인근 삼봉해수욕장에 구조요원이 있어 더 이상 배치하지 못한다고 했다"며 "물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여학생 3명을 배치한 것은 형식적이고 무사안일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돈 5만 원이면 큰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데도 그마저도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지역은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곳으로 바다 속에 골이 생겨 매년 익사 사고가 이어져 왔다. 지난 해 참사가 아니더라도 늘 물놀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예산상의 문제로 수상 구조요원이 아닌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했다"며 "이들에게 보험을 들어 줄 예산이 없어 물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백사장 해수욕장 부근은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수상스키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사고 책임자들이 금고 등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재조사와 함께 책임자 엄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주사대 선배들은 SNS을 통해 추모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들은 사고 당일인 18일, 공주사대부고와 추모공원에서 추도식을 개최한 후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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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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