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 구름이 지나는 모습.
온케이웨더 박선주 기자
수요일인 30일 우리나라에는 낮 한때 충청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위의 기세는 어제(29일·화)보다 매서울 전망이다.
오전 11시 현재 강원(횡성·원주·홍천군평지), 전북(완주·익산·정읍·전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지난밤에는 올해 세 번째 서울에 열대야가 관측됐다. 밤 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서울의 최저기온은 25℃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구름이 끼면서 복사냉각이 약해진 상태에서 서울에는 밤 사이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면서 올 들어 세 번째로 열대야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것"이라며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충청이남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낮 한때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충청이남 내륙지역에는 오늘 하루 동안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32℃ 광주 33℃, 대구 34℃, 부산·춘천 31℃ 등으로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